그리스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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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2004 에서는 유럽축구의 변방인 그리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모든 것을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2002 한일월드컵의 대한민국의 돌풍처럼.

우수한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또다시 알게되는 시점이다.

우수한 지도자는 선수개개인의 힘을 하나로 종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같은 경기에서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축구팀에게도 우수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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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현길기자(스포츠투데이)

유럽축구의 변방국인 그리스의 선전은 ‘감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단 한 사람의 감독 교체로 2년여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전력을 보면서 모두 놀라는 눈치다.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66)이 그리스 지휘봉을 잡은 것은 지난 2001년 8월. 당시 그리스는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 탈락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820경기 387승을 기록한 백전노장 ‘오토 킹’(많은 우승을 해 붙여진 별명) 레하겔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대표팀을 추슬렀다. 특히 90분 동안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을 제1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마치 2002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가 태극전사들을 조련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레하겔 덕분에 그리스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유로2004 6조 예선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포르투갈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미 돌풍의 전조등은 켠 셈이다.

그리스는 유로2004 본선에서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스페인전의 작전명은 아마도 ‘무승부’였을 법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상대에 무승부 작전으로 나섰는데 그것이 적중한 것으로 판단된다.

레하겔은 유럽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5백시스템(5-4-1)을 구사하며 스페인의 날카로운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다. 특히 상대 스트라이커인 라울과 모리엔테스를 대인마크로 옭아 묶는 파격을 보여줬고 심지어 하프라인까지 쫓아다니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라울과 모리엔테스는 후반 중반 이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모두 교체아웃됐다.

심지어 상대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옐로카드도 서슴치 않았다. 전반에만 백태클로 3개의 경고를 받았다. 총경고수는 4개. 결론적으로 말해 다소 느린 수비의 약점을 수적 우위와 강한 압박으로 커버해 단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이다.

이와 함께 눈에 띈 부분은 그리스는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공격보다 추가실점을 막는 데 역점을 둔 듯이 보였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한 번쯤은 찾아올 동점 기회를 노린 듯했다. 그만큼 레하겔은 고집스럽게 경기를 운영한 것이다. 결국 화려한 경기는 아니지만 상대에 따른 다양한 전술운용으로 지지 않는 작전을 성공시킨 레하겔의 승리였다.
by 하늘바람 | 2004/06/18 11:43 | 신문으로보는세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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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4/06/18 11:49
유능한 감독도 좋지만,
그 감독의 지도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축구는 역시 '팀웍[화합]' 이 중요한 것 같아요.
Commented by 하늘바람 at 2004/06/18 12:07
끄레워즈.. 그 팀웍역시 감독이 이끌어낼 수 있다는거죠. 선수들의 개인의 힘을 하나로 종합할줄아는..정말..2002 월드컵때는 정말 멋있었는데. ㅜ.ㅜ 그리스 보니까 부러웠어요.
Commented by 가지나무 at 2004/06/18 12:42
끄레워즈님의 말에 동감

그런데 정말 그리스가 8강에 올라가는 분위기군요: ) 남은경기가 러시아와 한판이니...
Commented by 렉스 at 2004/06/18 13:12
축구협의 고질적인 시스템과 감독에 대한 자율권...
그리운 시점입니다..음
Commented by 하늘바람 at 2004/06/18 16:35
가지나무.. 저역시 동감 :)
렉스.. 오우 렉스님. 여기서 보니 또 반가워요
Commented by nakosuki at 2004/06/20 04:44
우수한 지도자..어딜가나 가장 필요하면서도 좀처럼 없는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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