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후지인스탁스미니를 꺼내
출근길에 한장찍었다.

회사분에게 빌려드리기로 약속을 해서
가져왔지만.
제대로 찍힐까 걱정이 되어. 시험삼아 하늘을 한장 찍었다.

오로지 이 세상 단한장의 사진.

그래서 난 폴라로이드를 좋아한다.



어젠 기분이 좋지않았다.
손을 내밀었는데.
팔이 아플만큼 들고있었는데.
그냥 내렸다.
하지만.
오늘은 하늘이 아주 맑고. 기분좋은 바람까지 불어서.
행복했다.
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을꺼야 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누군가에게 난 이세상의 단 한사람이고 싶다.
내가 오늘 찍은 이세상 단 한장의 하늘사진처럼.
by 하늘바람 | 2004/10/09 10:00 | 하늘바람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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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ggdrasill at 2004/10/09 10:51
변하는 하늘처럼, 감정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감정과 사고의 톱니바퀴를 돌려주는 시간은 모든 것에 대한 치유제이지요. 톱니바퀴가 뭉그러진 저같은 사람에게는 예외겠습니다만. 후후.
Commented by 미메 at 2004/10/10 00:26
아...
정말 감동적인;;; 글이여요.
보고 또 보고,
그러다 가요^^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4/10/13 22:20
약간은 흐릿하고, 세상에 단 한장밖에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기. 저도 정말 좋아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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